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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최대 코로나19 치료 지정 병원장, 완치자 헌혈 촉구
등록날짜 [ 2020년02월14일 09시08분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혈청)을 채취해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인 이른바 ‘혈장 치료’를 시작했고, 이미 10명의 중증 환자들이 이 치료법으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환추왕은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웨이신을 인용해 "최근 우한시 장샤구 제1병원에서 3명의 중증환자를 상대로 혈장 치료가 시도됐고, 총 10명에게 동일한 치료가 진행됐다"면서 "치료를 받은 12~24시간 이후 환자들의 증상은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중국 의료기기 최대 국영기업인 궈야오(國藥) 그룹 산하 생화학공사는 일부 완치자 혈장을 채취해 임상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혈장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 치료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의 혈액 속 항체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치료법은 아직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에볼라 출혈열(에볼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을 치료할 때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015년 6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 환자 치료에서 사용된 적이 있다.

이 가운데 우한시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정 의료기관인 진인탄(金銀潭)병원의 장딩위(張定宇) 병원장은 완치자들에게 '혈장 헌혈'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장 원장은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병원에서는 혈장 투여 치료를 시작했고, 이미 일부 성과를 거뒀다”면서 “완치자들이 병원으로 와서 헌혈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치자의 체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종합적인 항체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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